페로 3일차.
토르스 하운에서 이틀을 보내고 클락스비크로 이동하였다.
이날부터는 3일간 이쪽 섬들을 여행을 할 계획이라 여기를 거점으로 숙소를 정했다.
이 날은 좀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다.
우선 한국에서 미리 예약 했던 절벽투어와 삭순(Saksun) & 교구브(Gjogv)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었다.
절벽투어는 베스트마나(Vestmanna)에서 배를 타고 섬 주변을 약 2시간 가량 돌면서 미키네스 섬에서 만났더 귀여운 퍼핀도 보고 아름다운 해안 절벽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투어다.
Vestmanna Seacliffs Sightseeing in the Faroes
Woolens, art, books, toys, magnets, postcards and moore. You will find something for your taste as well
www.puffin.fo
위의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성인 1인당 약 295dkk 정도이다.
사전 결제 없이 예약만 하면 된다.
날씨가 좋지 못해 예정된 2시간을 다 돌지 못하고 한 쪽 방향만 돌아서 1시간 정도로 진행되었다(취소되지 않고 진행되어서 다행이었다).
배에는 연세가 있으신 가이드 두분이 계셨는데 한분은 마이크로 설명을 하셨고, 다른 한분은 우리에게 개별 설명을 해주셨다. 동양인이 우리 뿐이어서 그런건지 우리가 애같이 보여서 그런건지....ㅡㅡ;
감사하기도 했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다...^^;;
안전모를 쓰고 투어에 참여한다.
빗물이 골짜기 사이를 폭포가 되어 흐른다.
골짜기 사이에서 안개가 생성되는 듯 한 착각을 일으켰다.
신비로웠다.
이렇게 절벽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한번은 해볼 만한 투어였다.
멀리 투어센터가 보인다.
우리는 삭순으로 향했다.
마을이 있는 관광지에는 저 팻말이 있다.
살고 있는 주민을 존중해서 관광을 하자!
삭순 입구에 이렇게 트래킹 안내도가 있다.
하지만 이날은 계속해서 날씨가 좋지 않아 우리는 트래킹은 포기하고 '관광'만 했다.
충분히 관광에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다른 날 다시 삭순에 들러 트래킹을 했다.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한다.)
멀리 하얀 교회가 너무도 멋짐을 자아냈다.
이 곳의 아름다움이 카메라에 다 담기지를 않는다.
준비해 간 차를 마시며 잠시 이곳에서의 여유를 즐겼다.
(보온병과 간이 의자를 준비할 수 있음 같이 가져가면 좋을 듯~ 비가 오는 날이 많은 페로에서 보온병은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는 교구브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은 또 왤케 이쁜지.... 동화의 나라가 따로 없었다.
흐리고 비오는 날도 이렇게 신비로울 수 있다니...
나름 관광지여서 주차장이 마을 안쪽에 마련 되어 있다.
입구 주차장은 주민을 위한 곳이여서 잘 살펴보고 주차를 해야 한다.
관광지이지만 번잡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그저 소박하지만 멋스럽다.
마을에 하나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기에 덧없이 좋다.
여기도 작은 트레킹 코스가 언덕으로 이어져 있다.
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다.
멀리 해안가에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이었다.
클락스비크 예약 숙소가 중간 결제에서 문제가 생겨 취소 된 줄도 모르고 숙소로 행했다가 낭패를 봤다.
(해외 원화 결제 승인을 막아 놓은 줄도 모르고 예약 완료라며 좋아했더랬다.. ㅎ;;)
우리의 숙소는 이미 프랑스인 가족이 묵고 있었고 우리가 본의 아니게 불청객이 되어버렸다.
비는 오고 잘 곳은 없어졌고..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하지만 프랑스인 가족들도, 숙소 호스트도 여기저기 알아봐주며 진심으로 걱정을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다행히 다른 숙소를 예약 할 수 있었고 큰 문제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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