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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계/광고에서 찾은 페로제도

페로제도 5

by 백화언니 2020. 4. 13.

어제의 숙소 사건을 마무리하고 평안을 찾은 아침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밥을 먹고 클락스비크 시내에 위치한 항구로 향했다.

오늘은 칼소이(Kalsoy)섬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항구 앞에서 승용차는 1번, 트럭은 2번 이런 식으로 안내가 되어 있다. 그 번호에 줄을 서면 된다.

배가 도착하고 차가 움직이면 배의 입구에서 승무원(?)이 사람과 차를 각각 카운터를 하고 돈을 받는다.

카드 결제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정확하지 않음..^^;;).

 

칼소이 섬 도착.

약 20분 정도가 소요됐다.

 

칼소이 섬에 도착해서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트롤라네스(Trollanes)로 이동했다.

이 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긴 터널을 몇개나 통과해야 한다. 

 

한.. 5-6개였던거 같다(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터널의 상태가 좋지 않다. 좁고 어둡다. 

 

하지만 터널에서 나오면 넓고 푸른 언덕과 바다가 펼쳐진다.

 

마을 도착

 

몇가구 살지 않는 곳인데 여기도 트레킹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꽤 많은 관광객이 있었다.

작은 마을이지만 공중화장실이랑 카페도 있다. 

이런 건 잘 되어 있는 듯~

 

트레킹 코스가 저렇게 길다.

우리는 등대까지만 가기로 했다.

 

바다를 보고 오른쪽으로 트레킹 코스 입구가 있다.

 

이 빨간 문이 시작이다. 이걸 열고 들어서면 된다.

 

양들이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것 같아도 한참을 가야 한다.

생각보다 가파르고 힘들다.

 

하지만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멋진 장관이 나를 맞아준다.

 

저기 멀리 등대가 보인다(보이나? ^^).

 

또 열심히 걷다보니 성큼 등대가 앞에 있다.

 

반대쪽 언덕으로 높이 솟은 또다른 바위 산이 보인다.

 

어찌보면 아찔하지만 이 정도는 감수할 만하다.

 

드디어 등대 도착!

 

 

멀리 보이는 저 섬은 어디일까?

어디이든지... 멋지다!

 

멀리 다른 커풀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당연히 사진에 담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등대를 기점으로 다시 내려왔다.

우리가 올라왔던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트레킹을 마친 우리는 칼소이섬의 또다른 명물, '코파코난(Kopakonan)'을 보기 위해 미클라달루(Mikladalur)로 이동했다.

트레킹 시간은 왕복 약 3시간 정도 소요된 듯 하다.

 

물개여인이란 청동상이 바닷가에 세워져 있다.

여기에는 또 전설이 있는데.... 슬프고도 무서운 전설이지.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ㅡㅡ;;

 

여기도 마을이 이쁘다.

작고 아담하지만 평화로운~

 

계단이 바닷가로 이어져 있다.

 

아래에서 보는 폭포 줄기도 멋있구나.

 

파도가 부서진다.

 

이 청동상이 바로 코파코난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고 나서 우리는 다시 배를 타고 클락스비크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오니 오후 4시 정도라 간단히 식사를 하고 쉬다가 하늘이 점점 맑아짐을 보고 

다시 길을 나섰다.

(낮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저녁에도 일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비도이(Viðoy)섬으로 출발(섬이지만 차로 간다)!

비도이섬의 유명한 마을, 흐반나순드(Hvannasund)로 향했다.

여기에는 유명한 교회 건물이 있다.

페로제도를 다녀 온 사람치고 여기를 안 간 사람은 없는 듯~ 

 

저 건물이다.

사진이 엄청 잘 나온다 ^^

 

구름도 걷히면서 내가 지구에 있는건지 천국에 있는건지 모를 정도로 멋진 장관이 나타났다.

 

맑은 날의 페로제도는 또 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그동안 비가 오고 흐린 날만 보다가 맑은 하늘을 보니 자연의 색감이....

날씨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기는 했지만 덕분에 구름이 흘려가는 장관도 볼 수 있었다.

 

이 때가 아마 저녁 7시가 넘었던 듯하다. 

옆에 같이 찍힌 중장비에는 삼성이 떡하니...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만난 무지개 

 

클락스비크로 돌아와 숙소가 들어가기 전 뒷산에 올랐다.

마을 뒷산에서는 도시가 한눈에 들어왔다. 

 

동네 구경을 끝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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