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넓은 세계/광고에서 찾은 페로제도

페로제도 6

by 백화언니 2020. 4. 24.

 

이 날은 페로제도 여행에서 하이라이트인 날이다.

흐리고 비오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하게 맑아졌다.

이 날씨를 놓칠 수 없어서 일정을 좀 변경했다.

원래는 클라스비크 트레킹을 하려고 했지만 어제 차(?)로 다녀왔기에 과감히 패스를 하고 

산다보가르로 행했다.

 

 

날씨가 너무 좋다.

멀리 바다 위 양식장도 보인다.

페로제도 연어는 노르웨이산보다 품질이 좋다고 한다.

맛을 보진 못해 검증은 안됐다^^;;

 

이날의 첫번째 여행지 트래라니파(Trealanipa)에 도착했다.

여기는 나를 이곳 페로제도까지 오게 만든 광고 속 그 장소가 있는 곳이다.

 

 

마을 지나 트레킹 입구에 도착하니 저렇게 작은 문이 있었다.

입구에 안내소와 화장실이 있다. 

식탁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트레킹을 준비하거나 다녀왔을때 잠시 쉬어 갈 수 있고

간단히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우리가 갔을때는 이 트레킹이 유료화가 되어 있었다.

성인 1인당 200DKK

처음엔 멋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려다 안내직원으로부터 저지 당했다(?) ^^;;

 

맑은 날씨에 비해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꽤 쌀쌀하였다(대체적으로 쌀쌀했다).

우리의 옷차림을 본 직원은 아마 무척 추울 것이니 윗옷을 빌려준다며 큼직한 옷을 빌려주었다.

그거 안 입고 갔음 큰일 날 뻔 했드랬다~ 

 

걷는 내내 양도 보고 물도 보고 하늘도 보고

사진을 찍고 또 찍고 

하늘은 구름이 해를 가렸다 열었다

변화무쌍하였다.

 

 

 

약 한시간쯤 걸으니 드디어 호수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긴 강처럼 보이는 것이 호수이다.

레이티스바튼 호수(Leitivath lake)

 

 

 

드디어 호수의 끝에 다다르니

드넓은 바다가 펼쳐졌다.

절벽 위 사람이 점처럼 보인다.

 

 

절벽 위 언덕으로 오르는 길에 쉬어 갈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었다.

 

크~~~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끝과

바다.

 

 

 

광고에서는 저 호수와 바다를 한 장면에 담아 나왔었지.

광학으로다가 멋지게 찍고 싶었는데

저 넓은 자연을 담기에는 카메라가 너무 작았다.

 

 

 

우리는 그 언덕에 한참을 앉아서 바다도 보고

바람도 느끼며

그렇게 온 몸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했다.

 

 

 

트래라니파 트레킹은 왕복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페로제도에서 발행하는 트레킹 가이드가 완전 정확했다.

그걸 참고로 여행 시간을 짜면 아주 유용할 것이다.

 

 

크하~ 하늘 아래 이런 곳이 있다.

오후가 되니 날씨가 더 좋아졌다.

 

 

두번째로 이동.

 

가사달루르(Gasadalur)

페로제도 온 사람치고 여기 모르면 진짜 간첩이다.

광고속에서도 얼마나 멋있게 나왔던지..

이렇게 좋은 날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건 아마 행운일테지...

 

 

 

이곳의 정점은 바로

뮬라포수르 폭포(Múlafossur Waterfall) 일 것이다.

 

 

여기는 트레킹이라고 할 것까지 없다.

그냥 산책이다.

 

 

 

인간의 언어로 이런 자연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래. 내가 이걸 보려고 그 먼 길을 왔지!

 

그림자로 신남을 표현~ ㅎㅎ

 

멀리 보였던 작은 마을을 구경했다.

원래 이곳에 주차를 하고 폭포까지 걸어가야 한다.

정말 몇채 안되는 집들이 있고 화장실도 있다.

그리고 카페가 있다.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카페 내부는 환하고 넓었다.

우리는 이날의 감동을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마무리했다.

 

클락스비크에서 이틀을 보내고 

이날은 산다보가르(Sandavagar)로 숙소를 옮겼다. 

 

마을 한 가운데에 빨간 지붕으로 솟은 건물은 교회이다.

이곳도 나름 명소.

 

우리 숙소는 현관문을 열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마을이 보인다.

이곳에서 한 일년 살고 싶다~

 

 

3일간 우리의 보금자리가 되어 준 숙소.

 

벌써 이곳에 온지도 5일이 되어간다.

'더 넓은 세계 > 광고에서 찾은 페로제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로제도 8  (0) 2020.06.17
페로제도 7  (0) 2020.05.19
페로제도 5  (0) 2020.04.13
페로제도 4  (0) 2020.03.20
꿈의 페로제도3  (0) 20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