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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대한민국/산에 오르다

늦가을 월출산

by 백화언니 2020. 11. 19.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뜸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산을 찾았다.

 

전라도 영암에 위치한 월출산

 

당일로 다녀오기 위해 새벽 6시에 집을 나섰다.

산성대 주차장에 도착하니 대략 10시 가까이 되었다.

오늘의 코스는 산성대를 거쳐 천황봉, 사자봉,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사로 내려오는 코스다.

 

 

 

두근두근한다.

너무 진짜 너무 오랜만이라 일행을 못 따라갈까 싶어서...^^;;

 

처음부터 가파른 길을 치고 오른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무렵.

 

사방이 트이면서 이 세상 같지 않은 풍경이 펼쳐진다.

영암 시내가 발 아래로 보이며 안개가 그 위를 덮었다.

 

계단과 암릉이 지속된다.

 

산성대 주차장에서 겨우 800미터를 왔는데 숨이 턱까지 찬다.

 

능선을 타고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광암터삼거리로 나아갔다. 

 

 

그래도 나름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다.

 

역시 국립공원은 국립공원인가보다.

바위들이 진짜 예술이었다.

 

하지만... 다리는 점점 들기 무거워져갔다.ㅡㅡ;

 

 

고인돌 바위라고 하는데 중간중간 이런 멋진 바위들이 다리의 아픔을 잊게 해줬다.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막판 30분 정도는 진짜 힘이 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평야들이 너무 멋졌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하산

올라왔던 만큼 다시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내려가는 건 더 힘들었다.. 에휴.. 저질 체력

 

 

우리는 구름다리쪽으로 하산을 했다.

 

길진 않았지만 나름 짜릿함을 맛보면서 쉬어갈 수 있었다.

 

드디어 천황사 주차장이 눈앞에 나타났다.

 

하산 시간은 오후 4시 정도

휴식과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대략 6시간 정도 걸렸다. 

 

여기는 늦가을의 정취가 그대로 살아 있었다.

 

입구에는 천황사 야영장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가을 빛이 완연한 것이 하루쯤 이곳에서 묵어가도 좋을 듯 싶었다.

 

 

월출산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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