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더워지기 전에 다녀오기 위해 충북 보은 구병산으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속리산 인근 맛집으로 소문난 형제정육식당 돈까스를 맛보기 위해 이동했다.
구병산 가는 길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서 안성맞춤
이집의 메뉴는 단 하나. 된장돈까스이다.
단어 그대로 돈까스와 된장찌게가 함께 온다.
배고픈 중생들에겐 완전 딱. 돈까스도 제법 크다.
배부르고 먹고 나서 구병산 등산코스 중 가장 짧다는 곳으로 이동했다.
산 중턱쯤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차로 식당에서 약 15분 남짓 소요된 듯하다.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1코스로 이동했다.
1코스와 2코스라는 푯말이 있는 곳에서 때마침 하산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여쭤보니 1코스를 추천하셨다.
이정표를 따라 그냥 가면 되는데, 이 코스를 음.... 그냥 쭉 오르막이다.
이 산에 풍혈이 많으가보다.
정상 근처쯤에도 풍혈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가보지는 못했다.
코스 대부분이 그늘이라 햇볕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지만 계속 오르막이라 숨이 턱까지 차서 몇 번을 쉬었다.
저질 체력이라....
중간쯤 오르면 약간의 여유가 생긴다.
허나 잠시 일뿐..ㅋㅋ
극강의 오르막
드디어 하늘이 보인다.
파란 하늘 굽이굽이 대한민국이 보인다.
이제 올만큼 왔다.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
하늘 한번 더 보고
드디어 정상
구병산 정상석이 반갑다~
그 나무 진짜 멋지다.
하늘 한번 더보고
우리는 올랐던 코스 그대로 하산을 했다.
휴식시간이랑 다 합하여 왕복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듯(쉬는 시간 넉넉)
숙소는 인근 어라운드 캠핑장에서 1박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이었다.
캠핑장은 약간 난민촌(?) 같은 느낌..
우리도 저 속에서 자리를 잡고 캠핑(자리 배정은 선착순이다)
깊어가는 밤.
풀 벌레 소리를 들어며 그렇게 구병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캠핑장 정보: 인근에 축사가 있는지 아침 일찍부터 온갖 동물소리들이 좀 시끄러운 캠핑장임. 가족단위가 많음
(어디까지나 개인적 소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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